우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내정자가 총리 적임자인지 아닌지 논란 펼치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 지명 수락 의사를 철회해달라”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이어 “야3당이 어차피 국회 인준을 거부하기로 합의했는데 굳이 명예를 더럽히며 국무총리를 하겠다고 할 이유가 없다”고 김 내정자를 압박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일 “단언하건대 김병준 씨는 부총리에 이어 총리도 낙마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06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당시 한나라당의 반대로 낙마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를 향해 “남은 절차가 논쟁과 국회 부결 절차 뿐인데 굳이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하느냐”며 “김 내정자와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 그런 선택을 하고 싶지 않다는 걸 인간적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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