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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로 일부러 '쿵'…친구 끌어들여 보험금 꿀꺽
- 구치소 복역중 만난 사이…보험금 나눠 갖기로

- 3800만원 부당 보험금 가로채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친구와 함께 슈퍼카로 고의 사고를 내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슈퍼카로 고의 사고를 낸 혐의(사기)로 손모(30)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손 씨는 지난해 6월 13일 오전 4시께 자신의 페라리 차량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A(24) 씨의 BMW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은 다음 보험금을 수령했다.

손 씨는 지난 2011년 같은 혐의로 구치소에서 복역중 만난 김모(24) 씨 등을 자신이 운영하는 렌터카 업체에 취직시켜주는 등 가깝게 지냈다.


이후 손 씨는 사기로 타낸 보험금을 이들과 나눠 갖기로 약속하고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김 씨의 친구인 A 씨에게 일방통행길을 역주행 하도록 한 뒤 일부러 들이받아 보험금을 타냈다.

범행 전 이들은 함께 술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수법으로 이들은 3800만원 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 씨의 친구 이모(24) 씨가 친구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보험금을 타고도 자신들에게 나눠주지 않는 손 씨에 화가나, 자신들의 범행 사실을 경찰에 알리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손 씨가 또 다른 보험 사기를 저질렀는지 등 여죄를 수사한 뒤 사건을 내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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