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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데뷔…이사회의장 언제 맡을지 주목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삼성전자 이사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사내이사)가 된 이후 첫 공식행보다. 업계 관심은 이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언제쯤 맡을지 여부로 쏠린다.

2일 오전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테이블에 오른 안건은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사(에스프린팅솔루션 설립) 등이다. 

이 부회장은 첫 이사회에서 먼저 등기이사로서의 소회를 밝히고 이사진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언제 이사회 의장을 맡을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키로 하면서 ‘이사회 의장은 맡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사회 내부에서 이 부회장을 의장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부회장이 의장을 맡을 경우 ‘책임 경영’ 메시지를 보다 확실히 줄 수 있고,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함께 가진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의 이사회 의장 등극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많다.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 이후 홀로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등기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27일에도 미국에 체류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해외 출장기간 동안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뉴욕 소재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의 주주이익 극대화 방안에 대한 자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사회에 처음 참석해 사내이사들과 상견례를 가진 것으로 안다”며 “이사회 안건보다는 첫 참석이란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창립 47주년 기념행사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을 언급하며 “스스로 되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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