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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ㆍ메르스 빼곤 43년째 한국 찾은 日 규슈고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일본 규슈산업대학부속 규슈고등학교(교장 타케다 쥬이치)가 오는 11월 7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또 한국에 수학여행 온다.

1973년 이후 43년째,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해 두 번을 빼고 41회째 한국에 학생 단체 여행을 오는 것이다.

초창기 한국 수학여행 왔던 학생은 어느덧 환갑이 돼 한국에서의 추억을 지금도 되새길 것이다.

규슈고등학교 올해 수학여행단은 271명으로, 1973년 이래 2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국을 찾았다.

[사진=한국의 집 공연]

안타까운 한국 안산 단원고등학교 친구들의 대규모 세월호 희생이 있었던 2014년과 당국의 부실 대응으로 메르스 사태가 커졌던 2015년, 이들이 한국 수학여행을 오지 못하자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는 규슈고등학교가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벌여 이번에 재개하게 됐다.

관광공사는 동 학교 학생들에게 공연 관람 및 전통문화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후쿠오카지역 유력방송사인 RKB마이니치방송이 수학여행단을 밀착 취재해 여행과정을 일본에 방송할 예정이다.

규슈고등학교 학생들은 세종고등학교와 교류회를 통해 한국 청소년과 우애를 다질 예정이며, 경복궁, 민속박물관, 통일전망대 견학, 난타 공연 관람, 한국의집 한국문화체험 등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한 후 11일에 구주로 돌아간다.

규슈고등학교는 올해 1월 한국 교육부 장관 및 일본 문부과학대신으로부터 한일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임용묵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일본인은 한 번 방한하면 그 이후는 쉽게 한국을 찾게 되는, 재방문율이 매우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방한은 향후 방한시장의 밑거름이 된다”면서 “한 학교에서 2만 명이 넘는 숫자가 수학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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