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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기씨 사망 이후] 투쟁본부 “오는 5일 고인 영결식 치를 것”
장지는 광주 5ㆍ18국립묘지로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끝에 숨진 백남기<사진> 씨에 대한 장례 절차가 진행된다. 장례식은 오는 5일 열릴 예정이다.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 및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오는 5일 백 씨의 발인과 영결식을 진행하겠다고 1일 밝혔다. 투쟁본부는 “발인 전날인 오는 4일 오후 9시에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추모의 밤을 지낸 뒤 5일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 아래 발인 미사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부검영장은 폐기됐고, 국민의 힘은 이제 박근혜 정권 자체의 진퇴 여부를 묻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쟁본부는 고인의 장례를 국민의 힘으로, 투쟁으로 치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경찰이 부검영장 재신청을 포기한 상황에서 더는 백 씨의 장례 절차를 미루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지난달 31일부터 장례 절차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백 씨를 숨지게 한 경찰의 처벌과 진상 규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투쟁본부는 장례 이후에도 투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손영준 투쟁본부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고인을 끝까지 지켜주신 것처럼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영결식과 노제에도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재발방지 대책 실현을 위한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영결식 다음날인 오는 6일 오전 11시께 광주에서 고인의 노제를 지내고 광주 북구 국립 5ㆍ18민주묘지에 안장할 예정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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