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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김치 담그는 무슬림 “김치 종류 이렇게 많아요?”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김치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어요.”

유네스코 유산이 된 김장문화는 세계인들도 잘 안다. 하지만 배추포기 김치만 알 뿐, 김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을 아는 외국인은 많지 않다. 우리 국민중에서도 배추김치와 깍두기, 열무김치 외에 수많은 종류를 다 아는 사람이 드물다.

한식재단(이사장 윤숙자)이 10월 한달간 외국인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명인과 함께 하는 김치 클래스’에서는 백김치, 경기식 포기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동치미, 나박김치, 해물 섞박지, 개성 보쌈김치 등 다양한 김치 담그기가 소개됐다.

백김치 클래스에서 무슬림 참가자들이 직접 담그는 시연을 해보기도 하는 등, 4차례에 걸친 세계 최고 김치 실습형 강의에 주부, 여성 농업인,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 등 63명이 참가했다.


지난 25일 열린 ‘해물 섞박지와 개성 보쌈김치 담그기 클래스’에는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방문하여 직접 김치를 함께 담았다.

한국생활이 올해로 2년째인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한국에 있는 동안 김치 맛에 푹 빠져 있다”며“한국에 온 뒤로 매일 김치를 먹는 데, 직접 담그고 싶은 마음에 여기까지 찾아왔다”고 말하면서 한국의 김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윤숙자 재단 이사장은 “김치클래스를 통해 참가자들이 단순히 김치담그기 레시피에 대한 지식습득 뿐만 아니라 가족을 생각하며 음식을 만드는 ‘정성’과 김치를 함께 담그는 사람 간의 ‘정’을 느끼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명인과 함께하는 음식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식재단은 오는 22일과 29일, 장 담그기 클래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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