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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최순실 사태 서울시정에 전념”
-간부회의서 “혼란스러운 시기, 본연의 업무 최선 다해달라”

-“숨기려 하면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사태만 커져” 일침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경상남도를 방문하다 최순실사태로 인해 국정이 혼란해 31일 오전 2시 30분에 상경,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소집해 지금은 국가 리더십의 공백 상황”이라며 “서울시 전 간부와 직원들은 혼란스러운 시기인 만큼 직무에 집중하고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기자들과 차담을 갖고 실장ㆍ본부장ㆍ국장 등 46명이 참석하는 간부회의를 소집, “중앙정부가 흔들린다고 해서 서울시도 흔들리면 절대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선 “(지금) 온 국민이 분노하고 절망하며,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이런 상황은 상당한 시간 동안 유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시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에서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서울시 공직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시민 생활의 안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안전 문제 만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지난번 지하철 사고와 같이 안전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히 점검하고,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노인, 장애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진행 중인 정책ㆍ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장애 요인으로 원만한 추진이 어려운 경우도 적극적이고 과감한 행정으로 돌파해 나가라”고 독려했다.

그는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길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수 없다”며 “개별 정책이나 사업에서 이견을 보이던 사항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현재와 같은 비상시국에는 자치단체 맏형인 서울시가 맡은바 임무에 충실해 국민이 편안히 생활활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치권과 수사기관도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최순실 사태의 진상을 밝혀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신념이 적게 버리면 적을 것을, 많이 버리면 많은 것을, 다 버리면 세상을 얻는다는 것”이라며 “자꾸 숨기려고 하면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사태만 커질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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