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최고 클래식 스타가 한자리에…예술의전당 ‘클래식 스타 시리즈’
-이자람ㆍ노부스 콰르텟ㆍ허트리오, IBK챔버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국내 최고 클래식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매년 개최되는 ‘클래식 스타 시리즈’가 11월 11일, 12월 8일, 12월 9일에 열린다.

그 첫번째 주자는 판소리 스타인 소리꾼 ‘이자람’이다.

이자람은 판소리꾼이자 작/창가, 예술감독이면서 배우, 본인 이름이 내걸린 밴드의 보컬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예술 영역과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또한 그녀만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진실성 있게 풀어내는 판소리 이야기로 관객들을 한껏 홀리며,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클래식 스타 시리즈>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판소리부터 비교적 어려운 판소리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전통 판소리 중에선 춘향가가 선정됐다. ‘어사 상복 대목’과 “심청가”의 ‘심봉사 젖동냥 대목’과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서 진행되는 “적벽가”중에선 ‘자룡 활 쏘는 대목’은 인간문화재 송순섭 선생에게 배운 하이라이트 대목으로, 대중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판소리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이자람의 첫 창작판소리인 “사천가”의 ‘순덕이 분식집 차리는 대목’도 이번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브레히트의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원작으로 한 판소리로, 이자람이 직접 작․창작을 했을 뿐만 아니라 연기와 소리로 1인 15역을 소화하며 2007년 발표 이후 국내 뿐 아니라 프랑스, 뉴욕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12월 8일에는 현악 4중주 팀인 ‘노부스 콰르텟’이 두번째 무대를 이어간다.

바이올린 김재영, 김영욱, 비올라 이승원, 첼로 문웅휘로 이루어진 노부스 콰르텟은 국내외 다양한 콩쿨을 석권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팀이다.

이번 공연에는 하이든의 ‘현악 4중주를 위한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현악 4중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협주곡으로 꼽힌다. 곡을 구성하는 일곱 개의 느린 소나타에는 각각 라틴어의 성경구절 제목이 붙어있는데, 바로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했던 일곱 가지 말씀이다. 각 악장의 멜로디가 아름다워,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그 감동과 여운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무대는 허트리오가 12월 9일 장식한다.

피아노 허승연, 바이올린 허희정, 첼로 허윤정 자매는 올해로 결성 20주년을 맞았다.

이번 무대는 2부로 이루어진다. 1부에는 민속적 색채를 한껏 담고 있는 두 곡이 연주된다. 첫 곡은 스위스 작곡가 프랑크 마르탱의 ‘아일랜드 민요풍 멜로디에 의한 피아노 3중주’로 전반적으로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선사한다. 이어서 허트리오 결성 20주년을 맞아 작곡가 이영조에게 위촉한 창작곡 ‘피아노 3중주를 위한 아리랑 페스티벌’이 초연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아리랑, 밀양 아리랑, 정선 아리랑 그리고 진도아리랑의 네 곡을 주제로 이들을 밀도 있게 엮은 곡이다. 한편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제2번이 무대에 오른다.

그 어느 해보다도 다양한 장르와 개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2016 예술의전당 <클래식 스타 시리즈>는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음악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메시지까지 함께 전하는 공연으로, 올해도 최고의 실내악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vi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