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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지도 모양 두타연, 기차로 가 본 금강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도 양구와 고성의 북쪽은 금강산 자락이다. 양구 두타연은 금강산 가는 길에 나그네들이 쉬던 곳이다. 지금은 남쪽에 사는 모든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면서 머무는 향수의 쉼터이기도 하다.

한시적이나마 기차를 타고 금강산 두타연으로 가는 길이 생겼다. 코레일은 27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200여 명을 초청해 ‘희망풍차 해피트레인’을 운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북간 긴장관계의 여파로 2015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산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코레일과 대한적십자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해피트레인에 초청된 200여 명은 대한적십자사에 등록된 이산가족 중 나이, 가족관계, 과거 이산가족상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됐으며 서울역에서 ITX-청춘 열차를 타고 춘천과 양구 지역을 관광하고 남방한계선 최인근 을지전망대에서 북녘땅을 관람하고 돌아왔다.


실향민들은 청정 급류가 기암괴석과 맞닿아 한반도 지도 모양을 낸 것으로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통일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얘기하기도 했다.

해피트레인은 ‘레일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여행의 기회가 적은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게 기차여행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코레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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