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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 DNA분석‘맞춤 화장품’뜬다
고운세상코스메틱 피부상태 분석
자신에 맞는 제품 제시 등 서비스
LG생건도 법인설립 시장진출 채비



화장품에도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나만의 ‘맞춤형 화장품’ 시대가 활짤 열릴 전망이다.

보건복지부가 올 6월30일 생명윤리법을 개정하면서 피부노화나 색소 침착 등 12가지 항목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 검사가 의료기간을 거치지 않고도 가능해졌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마이 스킨 멘토 DNA’ 서비스는 피부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23개의 유전자를 검사해, 선천적으로 어떤 피부를 타고 났으며 현재 피부 상태는 어떠한지를 분석해준다. 피부진단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도 제시해준다. 무료 체험 1000명 모집 결과, 4일 만에 조기 마감이 이뤄질 정도로 피부 유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바우만 피부타입 분류법은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피부과 의사인 레슬리 바우만이 분류한 16가지 분류법으로, 지성ㆍ건성, 민감성ㆍ저항성. 색소성ㆍ비색소성, 주름ㆍ탱탱함 등 4종류로 구분해 16가지 피부유형을 제시했다. 미국의 피부과 교과서에도 실렸다.

안건영(51)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건성, 지성, 복합성, 민감성, 정상 등 4가지 피부타입 분류법은 1900년대 분류법으로, 100년도 넘은 이야기”라며 “바우만 피부타입 분류법으로 16가지 피부타입을 분석하고, 현재 피부진단을 통해 그에 맞는 솔루션을 멘토링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무료 체험을 진행한 1000명에 대해 각각의 피부타입에 맞는 ‘닥터지’ 화장품 샘플도 발송했다.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쓰면, 그 만큼 피부를 잘 관리할 수 있기때문이다.

안 대표는 “완전히 잘못된 화장품을 바꾸고 생활습관만 바꿔도 피부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며 “내 피부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것인지, 후천적인 환경때문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내가 맞는 화장품을 정확히 쓰기가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닥터지’는 고운세상 피부과에서 환자들의 요구로 병원에서 쓰려고 만든 화장품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전세계 20개국에 진출해 있다. 피부과에서 만든 화장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이를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갈 생각이다. 다만, 유전자 검사 비용이 1인당 10만원이 웃도는 만큼 유료로 전환활 경우, 접근성을 어떻게 낮출지가 현재의 고민이다.

LG생활건강도 유전자 분석 설비를 구축한 마크로젠과 소비자 유전체(Consumer Genomics)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맞춤형 화장품 등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양사가 자본금 60억원을 공동 출자해 만든 합자법인 ‘젠스토리(Genstory)’를 통해 피부, 모발 등 뷰티 분야는 물론 소비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통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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