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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선거 자금 모금 행사 포기…41회 남은 힐러리와 대조적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돈의 전쟁’에서 밀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앞으로 대규모 선거 자금 모금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1월 8일 대선과 함께 상ㆍ하원 의원 선거를 치러야 하는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앞으로 41차례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의 선거자금 운영자인 스티븐 뮤친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기 위해 앞으로 자금 모금 행사는 최소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뮤친은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의 공동모금위원회인 ‘트럼프 빅토리’는 지난 19일 행사가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린 이날 점심에 ‘트럼프 빅토리’ 모금 행사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흉내낸 한 남자가 비키니를 입은 모델들과 함께 뉴욕 시내를 누비고 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반면 힐러리는 오는 11월 3일까지 41개 선거 자금 모금 행사를 남겨놓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온라인을 통한 선거 자금 모금은 계속할 예정이다. 뮤친은 “10월 온라인 기부가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트럼프가 온라인으로 모금한 금액의 20%밖에 받지 못했다.

지난 9월 30일까지 공화당은 ‘트럼프 빅토리’를 통해 4000만달러(약 450억원)를 모금했다. 여기서 나온 자금은 전국에 배치된 공화당 소속 직원들을 고용하는데 사용됐다.

공화당 자금 모금 담당자이자 ‘트럼프 빅토리’ 대표인 류 아이센버그는 “전화나 즉석 이벤트 등을 통해 주요 기부자들로부터 계속 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30일 기준 트럼프 캠프는 2억1900만달러(약 2480억원)를 모금했다. 힐러리가 4억9900만달러(약 5650억원)를 모은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의 재산 1억달러(약 1130억원)를 선거에 쓰겠다고 공언했지만, 지금까지 5600만달러(약 630억원)를 쓰는데 그쳤다고 WP는 지적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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