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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 전 비서실장 “최순실에 문건 유출 전혀 몰랐다”
[헤럴드경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7)은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60)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청와대 회의자료를 미리 받아본 정황이 드러났다는 JTBC 보도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25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비서실장 교체 사실은 언제 아셨냐’는 질문에 “발령나기 하루 이틀 전에 알았다”고 말했다.

‘최순실씨 같은 민간 외부인이 교체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TV조선 취재진이 ‘민간 외부인이 참모진 교체를 알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거기에 대해 전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연설문이나 참모진 교체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는 시스템인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4일 JTBC 스룸은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씨가 무려 44개에 달하는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며 이는 “대통령이 연설하기 이전이었다”고 보도했다.

JTBC는 또 최 가 청와대 인사도 사전에 알고 있었고 박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가 관련 문서를 최씨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최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PC에서 발견된 파일 중에는 2013년 8월 4일 오후 6시 27분 최종 수정된 ‘국무회의 말씀 자료’가 있었다. 이 자료에는 비서진 개편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로 다음 날인 8월 5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은 비서진 개편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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