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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파일 파문] 유승민 “검찰 수사 제대로 할까, 국조ㆍ특검 할 수 있는 것 다 해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대통령 연설문 사전 입수ㆍ수정 정황과 관련 25일 “검찰이 이 사건의 수사를 제대로 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강대에서 진행한 ‘경제위기, 안보위기와 정치의 역할’ 강연에서 “지금 검찰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거의 인내할 수 있는 선을 넘어갔다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은 ‘어떻게 보수의 태도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결국 신상필벌信賞必罰ㆍ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죄를 범한 자에게는 반드시 벌을 줌) 아니겠느냐”며 “신상필벌 하려면 사법부가 제대로 살아있어야 하는데 판사도 검사도 ‘돈’ 하니까, 사법부가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필벌할 수 있겠나 저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수사를 하다 검찰에 기소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언급하며 “검찰이 제대로 못할 것이기 때문에 특별감찰관제를 청와대에 뒀는데 그 특감도 기소된 상태”라며 “특검이 과거에 성과가 잘 안 나와서 특검을 신뢰 안 하는 의견이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특검 임명이나 국정조사에 야당도 다 참여하니까 그런 방법으로 최대한 해나가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차기 보수 리더십을 자임했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에 언제 사법 정의가 제대로 서는 날이 올 건가 노력해야 한다”며 “악습에서 벗어나지 않는 권력을 심판하고 선거나 몇 가지 장치를 통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수립 후 68년이 지났는데 58년 보수가 집권했는데, 산업화 등 보수의 공도 있지만 지금 시대적 문제에 있어 보수의 책임이 68의 58인 셈”이라며 “(국민들이) ‘저 사람 또 선거 앞두고 저러는구나’ 생각할 순 있지만 말이 아니라 일관된 행동으로 노력하면 국민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고 보수도 바뀌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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