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체육계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 씨가 자신의 고등학교 선배가 GKL 휠체어 펜싱팀의 초대 감독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얘기가 파다했다”라며 “사정을 잘 아는 인사로부터 이런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 씨는 대학 졸업 후 펜싱계를 완전히 떠났지만, 학교 선후배를 중심으로는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GKL 휠체어 펜싱팀의 박 모 감독은 고 씨의 고교 선배로, 대학은 다른 곳을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씨와 박 감독은 모두 펜싱 사브르 종목 국가대표 출신이다.
지난 5월 창단된 국내 유일의 장애인 펜싱 실업팀인 GKL 휠체어 펜싱팀은 박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선수 3명 등 총 6명이다.
GKL 관계자는 이런 의혹에 대해 “이번 ‘최순실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는 고영태라는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다”면서 “오로지 박 씨의 경력을 보고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해명했다. 박 감독은 대한장애인펜싱협회와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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