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에서 이정현 대표는 트로엘스 보링 덴마크 에프터스콜레연합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기자들은 최순실 문건 유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물었고, 이 대표는 “일단은 저도 이 내용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청와대의 입장과 해명을 먼저 들어봐야겠다”고 청와대 공식 입장 표명 뒤 자신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연설문이나 기자회견문을 준비할 때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듣고 하는데 그런 것까지 기자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제가 대정부질문 하나만 하더라도 아주 다양하게 언론인들의 이야기도 듣고, 문학인들 이야기도 듣고, 완전 일반인들, 상인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또 친구 이야기도 듣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SNS 등에서는 “최순실이라는 개인이 국정의 주요사인 대통령 연설문에 개입한 초유의 사태를 비호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JTBC는 지난 24일 최순실씨가 쓰던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며 두고 간 컴퓨터에서 44개의 박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해 200여개의 파일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청와대 내에서도 극소수만 열람이 가능한 대통령 연설문이 외부의 특정 개인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점에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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