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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정권 바뀌고 감옥에서 보자”…‘갑질’에 분노한 부모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선실세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 씨가 과거 자신의 딸 정유라 씨를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재차 불거졌다. 당시 탈락한 선수의 부모들은 최 씨 부부에게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종합편성채널 JTBC는 과거 정 씨가 2014년 6월 열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큰 실수를 해 1라운드 12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으나 2, 3 라운드에서 월등한 점수를 받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보도했다.

정 씨의 점수에 의혹을 제기한 경쟁 승마선수들이 승마협회에 “정 씨의 경기 영상을 유럽에 보내 다시 한번 판단케하라”고 항의하자 승마협회 측은 “유럽 심판을 초빙한만큼 편파판정은 없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사진=JTBC 정치부회의 캡처]

탈락한 선수 측 관계자는 “1라운드 이후 심판진의 숙소와 신상이 공개되고 그 때부터 이상한 점수가 나왔다. 선발전이 끝나고 탈락한 선수의 부모들이 정윤회, 최순실 씨에게 달려가 ‘정권 바뀐 뒤에 감옥에서 보자’는 얘길 할만큼 격앙했다”고 증언했다.

또 정 씨가 다녔던 C고교에도 최 씨가 방문해 이른바 ‘갑질’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정 씨를 맡은 담임 선생은 정 씨에게 전화를 걸어 “결석이 잦아 유급될 수 있다”고 말했고 최 씨가 즉각 학교로 방문해 교사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이후 최 씨는 교장실로 가 정 씨의 처지를 설명하고 두툼한 돈봉투와 쇼핑백을 교장실에 놓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교장은 최 씨가 건낸 물품을 즉각 최 씨에게 돌려줬다.

앞서 최 씨는 정 씨에게 제적경고를 준 이화여대 함모 교수에게 ‘교수 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는 폭언을 퍼붓고 지도교수를 교체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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