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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성능 UP…프리미엄 세단 재탄생
전면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적용

후면은 감각적 리어램프로 웅장

첨단 안전 ‘스마트 센스’도 탑재

현대차가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모델로 선보이는 6세대 신형 그랜저가 윤곽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디자인과 안전 성능 면에서 제네시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품질을 끌어올려 그랜저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재탄생시켰다.

현대차는 25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신형 그랜저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신형 그랜저 외관 렌더링 이미지도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면부는 고급차에 걸맞은 프리미엄 이미지의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했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후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로 향후 모든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후면부는 30년간 5세대에 걸친 그랜저의 유산을 물려받아 가로로 연결된 감각적인 리어램프로 인해 강인하고 웅장한 이미지가 극대화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를 처음 적용했다. 이는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처럼 첨단 안전 기능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브랜드화 시킨 개념이다.

현대 스마트 센스에는 ▷충돌 위험이 있을 시 제동제어를 통해 충돌 방지를 보조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차로 이탈 시 조향제어를 통해 차로 유지를 돕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사각지대의 충돌 위험을 감지해 안전하게 차로 변경을 돕는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주행중 운전자의 피로·부주의 운전패턴을 단계별로 분석해 휴식을 권유하는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주행 중 설정된 속도로 차량 속도 유지를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 탑재됐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 패키지에 있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만 빠졌을 뿐 대부분의 안전 성능은 제네시스에 버금간다.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 모델에는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신형 그랜저는 다음달 2일부터 사전계약을 개시하고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식 출시는 다음달 중순께로 잡혀 있다.

판매량을 좌우할 주요 요소 중 가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초 그랜저와 같은 급의 기아차 K7이 그랜저를 겨냥해 가격을 2650만원부터 시작해 주력 모델인 2.4 GDI를 3090만원으로 잡았다. K7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단번에 준대형 세단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에 따라 K7과 비교해 책정될 신형 그랜저 가격이 향후 준대형 세단 시장 왕좌 자리를 놓고 벌일 경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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