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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대통령의 개헌, 찬반 팽팽…丁 의장의 개헌과 반응 달라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밝힌 ‘개헌 추진’ 발언을 놓고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24일간 성인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개헌을 놓고 ‘찬성한다’는 응답이 41.8%로 ‘반대한다’는 응답(38.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이 이처럼 양분된 데에는 박 대통령의 개헌 발언이 ‘최순실 의혹’을 덮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정세균 국회의장이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한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는 개헌 추진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9.8%,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2.5%로 집계돼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리얼미터는 개헌에 대한 달라진 여론을 놓고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 선언에 대한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개헌에 대한 청와대의 기존 입장이 상당히 부정적이었고, 시기적으로 측근 관련 각종 의혹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전격 발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개헌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33.5%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택해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 뒤로 ‘분권형 대통령제’(28.3%), ‘의원내각제’(14.2%)가 뒤를 이었다. 

25일 발표된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79%)와 유선전화(21%) 병행 임의전화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9.8%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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