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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파일 파문] 우상호, “제왕적 통치자 본인이 개헌 발의, 제정신인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작심하듯 청와대발(發) 개헌론을 비판했다. 개헌조차 국민을 우롱하듯 주도하겠다는 발상에 분노한다고 우 원내대표는 비판했다. 그는 격분 끝에 “제 정신인가”, “미친 것 아닌가”라는 등 격한 발언도 쏟아냈다.

우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에 사전 얘기도 없이 시정연설에서 갑자기 폭탄 터뜨리듯 하는 게 진정성 있느냐”며 “청와대가 직접 개헌안을 내겠다고 하니 미친 것 아닌가”고 비판했다. 이어 “개헌 논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왕적 통치를 해서 이 상태로는 안 되겠다고 해서 불거졌다”며 “본인 때문에 불거졌는데 본인이 발의하겠다는 게 제 정신이냐”고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주도하는 어떤 형태의 개헌 논의에도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청와대가 개헌을 추진, 개헌안을 발의하더라도 101명 이상의 의원이 반대하면 개헌안이 통과될 수 없다. 민주당은 현재 121석이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조차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듯 주도하겠다는 발상에 분노한다”며 “(최순실 게이트)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이전 정권에서도 유례없는 희한한 국정 운영이다. 엄정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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