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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서 취업률 매년 감소, 희망업무는 ‘문화프로그램’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직장에서 해보고 싶은 업무 1순위는 ‘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곳으로는 공공도서관을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가 한국도서관협회(회장 곽동철)와 함께 실시한 ‘사서취업실태조사’에 따르면, 문헌정보학과 졸업자 취업률은 ’13년 64.0%, ’14년 58.4%, ’15년 47.8%였으며, 전문대의 경우 ’13년 69.4%, ’14년 68.5%, ’15년 60.0%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전국 공공도서관의 비정규직 비중은 ’12년 59.6%, ’13년 59.7%, ’14년 61.5%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학생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곳으로 공공도서관을 선택했고, 학생들이 직장에서 가장 희망하는 업무는 ‘문화 프로그램’ 운영이었다.
대학 교과과정과 관련, 학생들은 46.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추가되어야 할 교과과정으로는 ‘전자정보 조직 및 서비스’(4.04척도)와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3.99) 순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현직 사서들은 문화프로그램(4.2), 홍보마케팅(4.1) 순으로 우선순위를 꼽았다.
취업 준비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학생과 사서 모두 ‘취업 정보가 없어서’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답했다.


이번 ‘사서취업실태조사’는 문헌정보학과 학생 및 사서, 유사직종 종사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 학교와 현장에서 느끼는 교과과정 만족도에 차이가 있었으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분석하고, 교육과정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학의 교과과정이 적절한지에 대해 학생의 경우 ‘적절하다’가 1순위를 나타낸 반면 현장사서의 경우 ‘적절하지 못하다’가 1순위로 나타나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에는 현 교과과정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기때문이다.

또한 업무역량을 위해 ‘문화프로그램’ 교과목 개설 및 전문 분야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사회 변화에 따라 도서관의 역할도 지식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창조와 소통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취업정보 시스템 구축, 도서관 외에 ‘서점과 출판사, 포털회사’ 등 사서들이 진출 영역 확대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 문헌정보학과 노영희 교수는 “사서의 취업률이 감소되는 것은 우리나라 취업시장이 전체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식정보화 사회에 도서관과 유사기관이 증가하고 ‘모바일, 거대자료(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키워드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서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지고 있어 취업 전망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대학도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육성과정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새로운 인재상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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