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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정 든든한 ‘백’ 사이백…전세계 경제거물 ‘아낌없는 자문’
-28일 서울국제자문단 15번째 총회…위원 20명ㆍ자문역 5명

-맥킨지앤컴퍼니 회장ㆍ포브스 부회장 등 실물경제 거물 참가

-‘서울시 명예시민’만 12명…‘친한파’ㆍ‘서울 애정파’ 활발

-금융ㆍ투자ㆍ관광 등 279건 자문 중 86%가 서울시정에 반영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도미니크 바튼 맥킨지앤컴퍼니 회장, 크리스토퍼 포브스 포브스 부회장, 노부유키 고가 노무라홀딩스 회장, 마조리 양 에스퀠 그룹 회장, 에드워드 돌먼 필립스 옥션 회장, 마이클 삭스 그로브너 캐피탈 매니지먼트 CEO…. 글로벌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와 전문가 등 25명이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는다. 전세계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거물들이 모이는 까닭은 28일 열리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이하 사이백) 총회에 참석해 서울시의 발전방향에 대해 조언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5 사이백 총회를 마치고 위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이백은 서울시를 동북아 비즈니스와 금융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조언을 얻기 위해 2001년 설립된 서울시장 자문기구다. [사진제공=서울시]

▶사이백 든든한 서울시정의 ‘백’=사이백은 사실 서울시정의 든든한 백이다. 서울시장 4번이 바뀐 15년 동안 서울시 전략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향 제시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도시로서 서울의 역량 강화 방안,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등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사이백은 서울시를 동북아 비즈니스와 금융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조언을 얻기 위해 2001년 설립된 서울시장 자문기구다. 유통ㆍ자동차ㆍ도시개발ㆍ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CEO와 경제전문가로 구성됐다. 현재는 자문위원 20명과 자문역 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의장은 금융, 소비재, 하이테크 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자문을 제공해 온 세계적인 경영전략 컨설턴트인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앤컴퍼니 글로벌 회장이 2012년부터 맡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자문이다. 서울의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자문단들은 1년 동안 준비해온 자문을 통해 서울이 더 발전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사우디, 일본 등 국적도 다양하고 컨설팅부터 언론, 환경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광범위하지만 자문단의 의견은 서울의 곳곳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와 총회 날짜가 겹쳐 열리지 못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듬해인 2012년 사이백 위원들과의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앤컴퍼니 회장 등 전세계 실물경제를 움직이는 CEO와 경제전문가 25명은 서울의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한다. 이들은 28일 열리는 사이백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는다. [사진제공=서울시]

▶자문 86%가 서울시정에 반영=중요한 것은 이들의 자문이 참고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이백은 지난해까지 총 14차례 연례총회를 열고 총 279건을 자문했으며 이중 239건(86%)가 실제 서울시정에 반영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여성ㆍIT관련 MICE유치와 자연친화적 도시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자문을 받고, 한양도성ㆍ국악벨트를 조성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2015년 ICLEI 세계총회 등을 유치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시의 스마트도시 해법-인구고령화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주제로 진행된 2014년 총회 당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어르신복지정책을 소개하고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밑그림을 발표한 후 다양한 의견을 현장에서 수렴했다.

서울시는 IT(정보통신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의 창조적 융합이 활발한 강점과 국제적인 동향과 분석을 담은 자문을 토대로 홍릉지역 일대에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바이오허브를 조성 중이다.

지난해에는 ‘혁신을 통한 성장’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지오바니 아쪼네 밀라노 폴리테크닉대학교 총장은 창의성의 도시 밀라노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의 문화 우수성을 활용한 ‘기술ㆍ창조ㆍ문화 통합’적 도시 전략을 제안했다. 롤랜드 부쉬 지멘스 경영이사회 멤버는 “메가시티 서울이 전세계의 테스트 베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국제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위원들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이 수여한다. 현재까지 12명의 위원들이 ‘서울의 명예시민’이 됐고 이번 15회 총회에서 2명이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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