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여름학기 수강한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 비전공생이라는 이유로 과제 대체물을 제출하고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수업은 중국 구이저우성을 방문해 패션쇼에 작품을 올린 뒤 사전 사후 리포트를 제출해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난이도 높은 수업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씨가 문자메시지로 제출한 과제 [사진제공=노웅래 의원실] |
하지만 정 씨는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평가비중이 높았던 사전 제작 보고서 및 사후 리포트 제출을 다른 과제로 대체했다.
정 씨가 제출한 과제는 기존 패션작품을 1벌 스타일링 하는 것으로, 평범한 원피스를 입고 있는 사진을 문자메시지로 제출한 게 전부였다. 단순히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은 뒤 제출한 것 만으로 보고서와 리포트를 대체한 것이다.
정 씨는 이 외에도 모든 수강생이 필참한 사전미팅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수업의 핵심인 중국 일정 일부에만 참석하는 등 학점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고 보기 어렵다.
노 의원은 “정 씨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점점 사실로 밝혀지는 만큼 교육부에서 특별감사를 통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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