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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전 참모 “트럼프의 숨은 지지자들…힐러리 승리 장담 어렵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각종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숨은’ 트럼프 지지자들로 인해 안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트럼프호텔 앞에서는 여성단체에 이어 노동조합 등의 반(反)트럼프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선거 캠프의 참모 출신이자 힐러리의 지지자인 마크 해나는 1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트럼프의 숨어있는, 분노에 차있는 유권자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때때로 여론조사원들에게 여론조사원이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해줄 때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LA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직원들이 ‘보이콧’이라고 적힌 피켓을 만들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도 여론조사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않는 ‘침묵의 지지자’들이 자신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는 여론조사 결과와 반대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택했던 영국 국민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 해나는 이날 3차 토론회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를 누르기 위해 화끈한 한방을 날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힐러리가 지난 두차례 토론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된다”며 트럼프의 음담패설이나 성추행 등을 물고늘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앞두고 LA에 위치한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주변에서 타코 푸드 트럭들이 줄지어 늘어서 반(反)트럼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 등에 반발하며 이같은 행동에 나섰다.

한 참가자는 “트럼프는 장벽 이야기로 미국을 분열시켰다”며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9월 트럼프를 지지하는 라틴계 모임의 대변인은 “만일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멕시코 이민자를 억제하지 않아서 타코 푸드 트럭이 골목골목마다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시위는 요식업노동조합이 주도했다. 지난달 이 노조는 트럼프의 모든 사업을 ‘보이콧’하자는 캠페인을 출범하기도 했다. 이 노조는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의 노조 결성 저지도 비판했다. 트럼프호텔은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막아 직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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