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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기서 정수기까지…반려동물 용품 ‘고급지네’
2020년 시장규모 5조원대 전망

中企이어 대기업도 앞다퉈 진출


반려동물 수 1000만 시대다. 관련 용품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이어 대기업까지 시장 선점에 한창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용품 소매시장은 소비 고급화로 지난 2009년 1687억원 규모에서 2014년 3849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또한 전국의 반려동물 및 용품 판매업체 수도 2006년 2785개소에서 2014년 4099개소로 8년 새 1.5배 가까이 늘었다. 2013년 586개소였던 동물장묘업체도 2014년 701개소에 이른다.


삼광글라스는 최근 알레르기 발생 우려를 없앤 반려동물 전문 식기 브랜드 ‘오펫’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전용 식기 ‘스윙볼’과 ‘플러스볼’은 100% 천연 원료인 소다석회 유리를 소재로 사용해 반려동물의 환경호르몬과 피부 알레르기 발생 우려를 없앴다.

가구업체 에넥스는 지난해 가구업계 최초로 동물가구 사업에 진출, 반려견용 ‘펫토리’와 반려고양이 전용가구 ‘캣토’를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캣토는 삼나무 원목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고양이 화장실로, 은은한 향을 발산하며 유리도어를 적용해 환경 호르몬 방출 위험을 제거했다. 고양이의 동선을 최대한 길게 제작해 밖으로 나가는 동안 모래가 화장실 내부로 떨어지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위닉스는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큰 고민인 털 날림에 최적화한 필터를 제공하며,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플라스마웨이브(산소이온발생장치)를 탑재해 실내공기 유해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균한다.

이밖에도 석재업체 히스핸드는 최고급 대리석을 소재로 만든 반려동물 식기와 침대를 내놨다. 인파로는 1인 가구의 반려견을 위한 자동 공놀이 장난감과 정수기·급식기를 출시하는 등 반려동물 용품 수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후발주자인 대기업들의 신규 진출도 활발하다. 애경은 최근 반려동물 전문기업 이리온과 펫 케어(Pet Care) 브랜드 ‘휘슬’을 선보이며 반려견 전용 샴푸와 미스트를 출시했다. LG생활건강도 자체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시리우스’를 선보이며 애완용 샴푸, 컨디셔너, 미스트, 데오도라이저 등을 선보였다.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가 부추긴 현상이다. 외롭고 지친 심신의 동반자로서 반려동물은 또 하나의 가족 개념이 되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올해 2조2900억원 규모인 반려동물 시장은 오는 2020년께 5조8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품시장도 점차 고급화 추세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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