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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거리미사일 발사 실패한 北, 추가 발사?
지난 15일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실패해 북한이 조만간 추가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현재 추가 미사일 발사, 추가 핵실험 등 2개의 카드 중 어떤 카드도 꺼낼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북한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15일에도 처음으로 내륙에서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하며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를 도발했다.

북한은 이미 추가 도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상태다.

북한은 지난 15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은 우리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건드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다. 오바마는 백악관을 떠나기 전에 그 대가가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퇴임일인 내년 1월20일 이전에 미국을 상대로 추가 행동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추가 행동이 현실화된다면 괌 미군기지를 겨냥한 무수단 시험 발사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거리 약 3500㎞인 무수단 미사일은 북한에서 발사해 괌 기지를 바로 타격할 수 있다. 또한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지금 상태에서 북한의 ICBM급 시험발사는 미국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가장 클 것”이라며 “추가 핵실험보다는 최근 북한의 중국과의 관계 개선 노력, 5차 핵실험 이후 핵실험 주기가 지나지게 짧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미사일 카드가 더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다음 도발 시기로는 미 대선일(11월 8일), 미 대통령 취임식(2017년 1월 20일) 등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주로 거론되고 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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