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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단위 선거캠프 운영도 빠듯한 트럼프…공화당 큰 손들이 지원사격
[헤럴드경제=신수정ㆍ이수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주(州) 단위 선거캠프 운영도 빠듯할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공화당 큰손들이 지원사격에 나서 트럼프의 숨통을 그나마 틔워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NBC방송은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캠프가 선거 사무실을 운영하기도 빠듯하다고 전했다. 일부 주 단위 선거캠프는 중앙 선거캠프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트럼프가 버지니아주를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는 버지니아주 선거캠프에 있던 직원들을 다른 주로 옮겼다. 이는 트럼프가 버지니아주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모든 주에서 선거 사무실을 운영할 여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게티이미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지난 8~9월 모금한 자금은 6130만 달러(약 700억원)다. 이는 2012년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같은 기간 2억3560만 달러(약 2700억원)를 모은 것에 비하면 4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NBC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은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버지니아주, 펜실베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공화당에 비해 5배 많은 유급 직원들을 두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가 보유한 실탄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달에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모금했고, 7500만 달러(약 860억원)의 현금으로 10월을 시작했다.

반면 힐러리는 지난달 1억5400만 달러(약 1800억원)를 모았고, 10월초 보유한 실탄은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였다.

이런 가운데 일부 거물 후원자들이 트럼프에게 거액을 기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은 트럼프 캠프와 트럼프 지지 슈퍼팩에 총 125만 달러(약 14억원)를 기부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화당 큰 손 5명이 트럼프 지지 슈퍼팩에 지난 몇달 새 최소 2400만 달러(약 270억원)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카지노 재벌 셸든 아델슨과 부인 미리암 아델슨이 내놓은 1000만 달러가 가장 규모가 크다. TD 아메리트레이드 창업주 조 리케츠는 100만 달러, 버니 마커스 홈 디포 공동 창업자는 500만 달러, 미국 최대 프로레슬링회사 WWE의 린다 맥마흔 공동 창업자는 600만 달러, 가금류 업계의 거물 로널드 카메론은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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