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상운 효성 부회장 “배운 것 고의로 잊으며 생존한 GE에서 배워라”…변화 필요성 역설
“GE의 성공 비결은 Unlearn…어제의 성공에 안주 마라”…임직원들에 당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상운 효성 부회장<사진>이 혁신의 아이콘인 미국의 GE를 보고 배워야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역설했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이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효성은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17일 효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최고경영자) 레터를 통해 “올 상반기 우리 기업의 대 중국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15%가량 감소했고 철강, 조선, 해운 그리고 석유화학 분야까지 중국에 밀려 힘든 상황에 몰리고 있다”면서 “이처럼 대내외 여건이 크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한때의 성공에 안주하고 기존의 방식을 답습한다면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부회장은 그런 점에서 오랫동안 혁신 기업의 아이콘으로 불려온 GE를 눈여겨보라고 주문했다. GE는 기존 관행과 자기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첨단 기술을 적극 개발하며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창조해 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난 1892년 창업한 GE는 실제 오랫동안 세계 최대의 제조 업체로 명성을 누려왔던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사업 분야로 과감히 혁신해 성공을 이어왔다.

그는 “GE는 21세기 들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가전 분야를 중국에 매각하고 금융 분야 비중을 줄이면서 첨단 디지털과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며 “이같은 GE의 핵심 성공 비결은 ‘Unlearn’, 즉 ‘배운 것을 고의로 잊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어제 성공적이었던 방식도 오늘이 되면 낡고 뒤쳐진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우리가 잘하는 사업 분야라 하더라도 새로운 차원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기존의 방식에 머물러 스스로 한계를 지어서는 앞서나갈 수가 없다”고 변화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것처럼 어렵고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포기하고 주저앉게 되면 서서히 말라 죽는다”며 “세상의 변화와 새로운 산업의 출현에 맞춰 새로운 시장과 사업을 찾아 나서는 데도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