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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를로타 시간다, 한국서 LPGA 첫 우승…앨리슨리 연장서 석패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세계여자골프의 대표적인 장타자 카를로타 시간다(26ㆍ스페인)가 한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4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시간다는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재미교포 골퍼 앨리슨 리(21ㆍ한국명 이화현)와 10언더파 동타를 기록한뒤 연장접전 끝에 우승했다.

시간다는 연장 첫홀에서 2m 버디퍼트를 성공하며 한국계 미국 선수 앨리슨리를 따돌렸다.

데뷔후 두차례의 연장전에서 한국계 뉴질랜드 국적의 리디아고, 한국의 김세영 선수에게 패했던 첫 우승의 한을 한국에서 푼 것이다.

반전과 반전의 연속이었다.

3라운드 단독4위였던 카를로타 시간다는 이날 최종라운드 처음 10개 홀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한때 2위그룹을 5타 차로 앞서며 첫 우승의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14번홀 더블보기, 16, 18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그러나 앨리슨리가 18번홀 세컨드샷을 물에 빠트려 한 타 잃으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전날 맹타를 치며 2라운드 선두였던 브리타니랭을 3타차로 따돌렸던 앨리슨 리는 최종라운드에서 6~10번 다섯홀에서 네 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15, 17번 징검다리 버디로 기사회생, 어머니의 나라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이후 첫 우승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18번홀에서 세컨드샷을 물에 빠트리며 다 잡았던 첫승을 놓치고 말았다.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김민선(21ㆍCJ오쇼핑)이 한타를 줄이며 8언더파로 중국의 펑샨샨과 함께 공동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날 세 타를 줄인 배선우가 공동7위로 토종의 자존심을 지켰고, 기대를 모았던 김인경은 3타를 잃어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연장전 챔피언십’이라고 불릴만큼 우승경쟁이 치열했다. 2012년엔 수잔 페테르센이 카트리오나 매튜와, 2013년엔 양희영이 서희경과, 2014년엔 백규정이 전인지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렉스톰슨이 연장전없이 우승했으나 올해 대회에서 또다시 연장 승부를 벌인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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