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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딜런 ‘노벨상 효과’ 저서 판매 역대 3위…4050세대 큰 호응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밥 딜런이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가운데 그의 자서전과 음반 판매량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밥 딜런과 함께 시대를 호흡하진 않았지만 가까이에서 들어온 4050세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밥 딜런의 유일한 저서인 그의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13일 저녁 8시 이후부터 15일까지의 판매량이 기존에 판매가 이뤄지지 않다가 294권이 팔려나가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수상 직후 3일간의 단권 판매량 중 역대 3위에 해당된다. 2013년 수상자 앨린스 먼로의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 522권, 2014년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그토록 순수한 녀석들’이 451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음악과 시의 관계를 증명했다고 평가 받는 밥 딜런의 시적인 가사를 분석하는 밥 딜런 평전 ‘음유시인 밥 딜런’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함께 15일까지 판매량이 70권으로 증가하며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40대 독자들의 비율이 34.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다음으로 30대 22.7%, 50대 20.8% 순이다. 여성과 남성 비율은 각각 51.9%, 48.1%로 비교적 남녀가 고르게 구매했다. 밥 딜런의 가사를 분석한 ‘음유시인 밥 딜런’은 50대가 3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가 25.9%, 20대가 20.7%를 기록했다.

음반 판매량 변화도 컸다. 13일 오후 8시 수상 직후부터 15일까지 음반 판매량은 직전 동기간 대비 21000% 늘어난 211장을 기록했다. 밥 딜런의 오리지널 음원 44곡을 수록한 ‘The Ultimate Bob Dylan Collection: The Real... Bob Dylan’과 롤링 스톤 역대 최고의 명반 97위를 기록한 ‘The Freewheelin’ Bob Dylan’은 POP 음반 베스트셀러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약 50여장의 레코딩, 500여곡의 자작곡, 1억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밥 딜런의 음반은 그의 음악을 추억하는 50대의 판매량이 3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성이 61.3%로 여성 38.8%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예스24는 음악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밥 딜런의 명곡을 LP로 감상하며 그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LP 음감회를 준비 중에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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