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롱크스의 몽티피오레 메디컬 센터에서 치러진 수술은 목요일 아침에 시작돼서 금요일에 마무리 됐다. 제임스 굿리치 의사가 주도하는 40명의 수술진은 16시간동안 두 쌍둥이의 두개골과 두뇌조직을 분리하는 작업을 했다. 이후 11시간에 가까운 두 아이의 두개골 재건 수술이 이뤄졌다.
수술은 제이든이 먼저 끝났다. 제이든의 수술은 현지시각 14일 오전 7시 40분 경 마무리됐고, 어니어스는 5시간 뒤 마무리됐다. 제이든과 어니어스는 모두 집중치료실로 보내줬다.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수술실을 나온 제이든과 어니어스를 본 부모 니콜 맥도널드와 크리스천 맥도널드는 “내 아이”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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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치 의사는 오전 3시 경 “해냈다”라며 크리스천과 니콜에게 수술의 공식적으로 끝났음을 알렸다. 병원 측은 “수술이 끝나 아기들이 회복 중”이라며 “이들 앞에는 회복과 재활을 위한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머리가 붙은 쌍둥이를 불리하는 수술은 1952년 이후 59번 째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수술을 주도한 굿리치는 2004년 칼 아귀레와 클라렌스 아귀레의 분리수술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7 차례의 분리수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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