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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푸드파이트]‘고소한 호두 VS 깔끔한 피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견과류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견과류 타르트’라면 사족을 못 쓰는 기자에겐 갈등의 계절이기도 한데요. 호두 타르트와 피칸 타르트,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견과류 타르트 중 무엇을 살지 왕왕 고민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호두는 고소한 맛, 피칸은 깔끔한 맛으로 각 타르트의 풍미를 잘 살리는 만큼 하나를 고를 수가 없죠.
그래서 ‘리얼푸드’가 기자처럼 어떤 타르트를 먹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호두와 피칸을 비교해 봤습니다.

▶ 생김새= 호두가 동그랗고 뇌를 닮은 모양에 연한 황토빛이라면, 피칸은 길쭉한 형태에 세로줄이 나있는 짙은 적갈색의 견과류입니다. 곤충이나 전복 등이 떠오르는 생김새죠.

▶ 맛ㆍ향= 기름이 많은 호두가 씹는 맛이 부드럽고 입 안에서 고소함과 씁쓸함이 동시에 맴도는 견과류라면, 피칸은 호두보단 딱딱해 자박자박 씹는 맛이 매력적입니다. 호두와 비슷한 향이 나지만 호두 특유의 쓴맛은 나지 않는 깔끔함이 일품이죠.

▶ 영양성분
= 호두는 지질의 60%가 불포화지방산인데요. 뇌에 좋고 피부에 좋은 이유도 다 이러한 점 때문입니다. 호두의 친척 격인 ‘미국산 호두’ 피칸도 호두와 마찬가지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죠. 특히 비타민 함유량이 호두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습니다.
호두에 비타민 B1, B2, C가 각각 0.24㎎, 0.9㎎, 0㎎이 함유됐다면, 피칸에는 0.86㎎, 0.13㎎, 2㎎이 들어있습니다. 비타민E도 호두(2.94㎎)보다 0.81㎎ 풍부합니다. 그밖에 식이섬유, 칼륨, 아연, 인 등 19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천연 영양제’라고 불립니다. 아울러 뇌 신경계에 필요한 엽산이 호두의 2배가량 함유돼 임산부, 일반인의 치매, 우울증에도 도움이 됩니다.
호두가 피칸보다 나은 점도 있습니다. 호두에는 66.7g이 지방이 들어있어 피칸(71.2g) 보다 지방 함유량이 낮은 반면, 칼슘은 92㎎으로 19㎎ 높습니다.

▶ 주의점= 피칸은 칼로리가 다소 높고 채소 작물 중엔 가장 많은 양의 지방을 함유해 과잉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100g당 678㎉로, 같은 양의 버터(747㎉)를 먹는 것과 유사합니다. 다만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적당량을 먹는다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호두는 피칸보다 다소 낮은 652㎉입니다.

▶ 가격= 오늘날 피칸은 1000가지가 넘는 품종이 있는데요.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도 피칸을 재배하긴 하지만, 전 세계 피칸의 80%가 미국에서 생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한국에서 맛보는 피칸도 미국산 피칸이라 보시면 되죠. 때문에 가격도 호두보다 1.5배 정도 비싸답니다. 이마트에 입점한 A사 브랜드 기준으로 호두가 1㎏에 3만원이라면, 피칸은 3만5000원 선입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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