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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70년’ 동국대 국문과, 기념 전시회 개최
미당 서정주 붓글씨ㆍ‘청록집’ 초판본 등 선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올해로 창과(創科) 70년을 맞은 동국대 국어국문ㆍ문예창작학부가 기념 전시회를 연다.

12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7일간 서울 중구 동국대 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창과 70주년 기념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ㆍ박두진ㆍ박목월이 펴낸 ‘청록집’의 초판본과 국문학자인 무애(无涯) 양주동의 ‘조선의 맥박’ 초판본 등이 선을 보인다.

또 미당(未堂) 서정주<사진>가 붓으로 쓴 영문ㆍ한글 두루마리 편지가 처음 공개된다. 이 편지는 미당과 친분을 맺었던 하버드대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의 데이비드 맥캔 교수가 미당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미당의 시를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의 노고를 위로하는 내용 등으로 알려졌다. 맥캔 교수는 지난해 미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동국대를 방문, 편지들을 학교에 기증한 바 있다.

이 밖에 만해(萬海) 한용운의 8폭 병풍 ‘심우송’(복각본), 소설가 이범선의 육필 원고, 이왈종 화백이 그린 조지훈의 ‘승무’ 시화 등이 전시된다. 또 국문과 동문들은 오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국문과 70주년 기념식과 축하연을 열고 학교에 ‘만해 장학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만해 한용운을 비롯해 양주동, 서정주, 조지훈, 조정래 등 선배 문인과 학자·교육인의 업적과 면모를 다채롭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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