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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로왕을 만날까, 개항장을 거닐까…내년 야행(夜行) 18선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멋과 맛과 흥이 어우러진 문화재 야행(夜行)의 2017년 여행코스 18곳이 정해졌다.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2017년 문화재 야행(夜行)은 지역 소재 거점 문화재를 중심으로 하는 ‘8야(夜) 기행’으로,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야시(夜市, 진상품, 장시 이야기) 등 8개 주제가 각 야행무대에서 중첩돼 나타나게 된다.

달빛 아래 공연과 야식을 즐기며 문화재의 웅혼한 기상을 품는 시간이다.
[사진=올해 진행된 경주 야행. “상처를 입을 수록 송구스런 마음에 피하기 보다는 찾아와 주는 것이 도와주는 일”이라고 영남지역 지자체들은 당부한다. 내년 경주 야행의 내용이 더욱 풍부해진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올해 신규로 야행 프로그램에 넣은 8곳은 ▷마을 속 문화재, 성북동 야행 ▷2017 광주야행 “빛고을 달빛걸음” ▷인천 개항장 ‘밤마실’ (Culture Night)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 ▷세계유산도시 공주야행(夜行), 흥미진진한 또 다른 사색(四色) 공주의 발견 ▷뿌리 깊은 고창 역사·문화 향(香)을 담는 야행 ▷안동 월영야행 - 달빛은 월영교에 머물고 ▷수로왕과 허황옥의 가야 초야행(初夜行)이다.

기존의 ▷서울 정동 야행(夜行)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 ▷2017 ‘대구야행, 근대로의 밤’ ▷오색달빛 강릉야행 ▷2017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부여 사비 야행 ▷전주 문화재야행 ▷군산야행!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 ▷순천 문화재 야록(順天 文化財 夜錄) ▷“천년야행 ! 경주의 밤을 열다” 역시 유지된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지난 6~8월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된 총 44건의 사업 중 콘텐츠 우수성, 발전성 등에 대해 관계전문가의 객관적인 심사를 거친 13개 시도 18개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 첫 선을 보인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 도모를 위하여 기획됐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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