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취ㆍ정수장이 없는 영산강을 제외한 한강(정수장 37개소ㆍ취수장 15개소), 금강(정수장 15개소ㆍ취수장 8개소), 낙동강(정수장 21개소ㆍ취수장 18개소) 등 3대강의 취ㆍ정수장의 5년 동안 수질검사 결과 건강에 유해한 일부 항목의 농도가 낙동강에서 가장 높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낙동강ㆍ한강ㆍ영산강 등 3대 취ㆍ정수강의 수질검사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낙동강이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 포름알데히드 등 건강에 유해한 물질의 농도가 다른 강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특히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수 수질검사 결과, 낙동강은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중 발암물질로 알려진 1,4-다이옥산의 농도(0.00068㎎/L)가 한강(0.00006㎎/L)에 비해 11배 이상 높았다. 또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 항목 중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의 농도(0.00218㎎/L)도 한강(0.00011㎎/L에 비해 19.8배, 금강(0.00007㎎/L)에 비해 31.1배나 높았고, 총트리할로메탄의 농도(0.027㎎/L)도 한강(0.022㎎/L)과 금강(0.02㎎/L)보다 높았다. 낙동강을 먹는 물로 하는 영남권 주민들이 발암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이 뿐만 아니라 납, 불소, 비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을 주는 여러 물질들의 농도가 한강과 금강에 비해 낙동강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 의원은 “대표적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 포름알데히드 등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여러 항목들의 수치가 낙동강에서 유독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질 기준 이하라 문제가 없다고만 할 게 아니라, 유해물질은 가능한 한 낮을수록 좋은 만큼 낙동강 수질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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