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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형 비리 의혹에 무너진 콘크리트…朴 국정지지도 역대 최저 29%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30%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권력형 비리 의혹이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9%로 내려앉았다. 올해만 두번째이고 취임 후 다섯 번째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9%로 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57%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미르ㆍK스포츠 재단으로 촉발된 시작된 권력형 비리 의혹이 확산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여소야대 정국 속 국정감사에서 야권은 이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앞서 세 번의 최저치는 주로 정부의 미흡한 대처나 정책이 국민의 공분을 산 경우였다. 연말정산 및 증세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에 29%를 기록했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중이던 6월 셋째 주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올해 4ㆍ13 총선 직후 당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원내 제2당으로 추락하면서 39%에서 29%로 급락했다.

이를 놓고 정치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이번 의혹을 기점으로 사실상 본격적으로 레임덕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7일 발표된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포인트, 응답률은 20%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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