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올해 3분기에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에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14년 1분기(8조4900억원) 이후 9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하지만 3분기엔 새로 출시한 갤럭시노트7 배터리의 문제로 대량 리콜을 실시하면서 2분기 연속 8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갤럭시노트7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이만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안정된 사업포트폴리오 덕분으로 분석했다.
올해 봄 출시한 ‘갤럭시S7’의 판매가 순항한 데다 반도체가 상승, 고부가가치 반도체 판매 호조, TVㆍ 냉장고ㆍ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판매 호조가 맞물린 까닭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가전부문에서 각각 3조원,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i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