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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구임대’ 임대주택중 사고발생비율 가장 높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정부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중 영구임대주택에서 재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현장에서도 사고가 빈번했는데 지난 5년동안 58명의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찬우 새누리당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에서 제출받은 ‘2013~2015년 주택관리공단 관리 임대주택 내 재난안전 사고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고건수는 197건으로 전체 임대(영구, 공공, 50년공공임대50, 기타) 사고발생건수(333건)건중 가장 많은 59%를 차지했다. 국민임대가 96건 28%, 50년공공임대가 56건으로 10%를 차지했다. 

건설현장에서 사고도 빈번했다. 박 의원실이 LH로 부터 제출받은 ‘2011년~2015년 LH 건설현장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13명의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자수는 직전년도에 7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5년동안 다친 사람들 수는 1274명으로 5년전에인 2011년 223이었던 부상자는 2015년 258명 으로 늘어났다. 매년 평균적으로 256명이 다치는 셈이다.

재해 유형 별로 보면, 5년동안 총 361명의 근로자들이 떨어져 사망하거나 다쳤다. 다음으로는 넘어짐ㆍ깔림 뒤집힘(326명)이 많았고, 물체에 맞음(105건), 끼임(70명), 부딪힘(45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노약자, 장애인 등 원활한 대피가 어려운 분들이 살고 있어 재난ㆍ재해 발생 시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안전사고 사전예방과 사고발생시 초기 대응 대책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LH측은 "통계상 재해자수는 많지만 재해율은 평균이하로 관리되고 있다"며 "LH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계, 발주, 시공의 사업 전 단계에 걸쳐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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