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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수아 ‘에세이스트의 책상’등 영문판 출간, 데보라 스미스 번역…美 5개도시 순회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배수아의 소설 ‘에세이스트의 책상 (The Essayist’s Desk)’과 ‘서울의 낮은 언덕들(A Greater Music)’이 영문판으로 출간된다. 두 작품 모두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가 번역을 맡았다.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김성곤)은 배수아 작가의 소설 영문판 출간을 기념한 마케팅 행사를 10월 미국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세이스트의 책상 (The Essayist’s Desk)’은 미국 오픈레터북스를 통해 출간되며, ‘서울의 낮은 언덕들 (A Greater Music)’은 내년 1월 딥벨럼 (Deep Vellum Publishing) 출판사를 통해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배수아 작가는 10월 5일 뉴욕을 시작으로 10월 14일까지 총 열흘간,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휴스턴, 댈러스 등지에서 책을 알리는 행사에 참여한다. 뉴욕에서는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아시아계 미국 작가 워크숍(Asian American Writer’s Workshop) 미팅에 참가해 펭귄 출판사(Penguin Press) 편집자인 에드 박(Ed Park)과 함께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10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미국 최대 번역가 모임인 미국 문학 번역가 협회 (ALTA: The American Literary Translators Association) 연례회의가 열리는 오클랜드-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행사에 참여한다. 6일 저녁 7시 오클랜드 섀도우 울트라 라운지(Shadow Ultra Lounge)에서는 배수아 작가가 낭독 퍼포먼스를 통해 작가들끼리 경합을 벌이는 “문학 데스 매치 (Literary Death Match)” 에 참가한다.

7일 저녁 7시 반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유서 깊은 출판사 그린애플 (Green Apple Books)에서 작가와 번역가가 독자와 만난다. 8일 배수아 작가는 오전 11시 ALTA “번역물 편집하기 (Editing Translations)” 세션에 참가하고, 데보라 스미스는 이 세션에 더해 8일 낮 2시 편집자 라운드테이블 (Editor’s Roundtable) 세션에도 참석한다. 이후에는 배수아 작가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함께 10월10일 포틀랜드를 시작으로, 11일 시애틀, 13일 휴스턴, 14일 댈러스 등 총 4개 도시 서점을 방문해 독자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이번 영문판 출간은 지난 2014년 말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진행한 출판인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배수아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보인 미국의 유명 출판사 오픈레터(Open Letter Books)와 딥벨럼(Deep Vellum Publishing)을 서울로 초청해와 국내 출판사, 작가와의 미팅을 주선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학 출판부로 운영되고 있는 오픈레터와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딥벨럼은 모두 번역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로,오픈레터는 배수아 작가의 ‘올빼미의 없음’도 2018년 출간할 예정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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