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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조양호 회장 국감 출석, 최은영 전 회장에 대한 견해 밝힐 듯
-산업은행 국감, 한진해운 사태 책임공방 예상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오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한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집중 공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소회를 밝힐 계획이다. 

여야 의원들도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한진그룹(조양호 회장)이 애초 한진해운을 살리고 싶은 의지가 있었는지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

김관영 의원실에 따르면, 앞서 한진그룹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영구채 22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감자(減資 )하는 안을 제시했는데, 이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산업은행의 이같은 제안을 한진 측이 거절한 이유로 감자시 대주주의 권한을 잃게될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고, 조 회장에게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조 회장은 한진해운의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과 함께 경영권을 내려놓은 바 있다.

여야 의원들은 한진해운 사태가 이렇게까지 심각한 물류대란을 불러온 배경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진그룹과 산업은행 측은 국적선사 1위인 한진해운을 법정관리로 보내면 타격이 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양측 다 벼랑끝 전술을 쓰며 결국엔 ‘한진해운 법정관리행’이라는 예상치못한 시나리오가 전개된 측면이 있다.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은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이 벌어진 배경에 대한 질의를 할 계획이다. 특히 물류대란 해결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한진해운 사이에 필요한 정보가 공유됐는지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중요한것은 물류대란을 어떻게 수습할지에 대한 것”이라며 “국감장에서 그부분에 포인트를 맞춰 질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사태를 불러온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의 경영실패에 대한 조 회장의 개인적인 견해에 대한 질문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실패의 장본인인 최 전 회장은 100억원의 사재출연을 했고, 회사를 이어받은 조 회장은 4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상태다. 한진해운 사태가 불거진 후 시숙인 조 회장은 단한번도 최 전 회장에 대한 공개적인 견해를 밝힌 바 없다. 이날 국감은 조 회장이 최 전 회장과 그의 경영실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첫 공식석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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