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따로 관리하던 유실물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자 주인이 찾아가는 비율이 7.8%포인트나 향상됐다.
경찰청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해 민ㆍ관 유실물 통합 관리 시스템인 ‘Lost112’ 시스템 구축 이후 유실물 반환율이 전년대비 7.8%p 향상됐다. 현재까지 유실물을 취급하는 전국의 74개 업체 및 기관 1680개소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던 유실물 정보를 공유하여 경찰청 시스템으로 통합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62.4%에 불과하던 유실물 반환율이 70.2%로 향상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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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112’는 지난해 10월 4일 국무회의에 보고된 이후 경찰청이 구축했다. 그동안 쇼핑몰이나 놀이동산과 같은 시설의 관리자는 습득한 물건을 자체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통상 7일 이내에 경찰관서에 제출해왔다. 따라서 시민들은 물건을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알 수 없어 여러 시설을 일일이 확인하거나, 분실물 정보가 경찰 시스템에 입력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Lost112’ 시스템을 민간업체, 공공기관을 불문하고 기관 간 칸막이를 제거하여 모든 시설 관리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해당 관리자가 직접 경찰청 시스템에 유실물 정보를 입력토록 했다.
그 결과 물건을 잃어버린 시민들이 경찰청 시스템만 조회하면 유실물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절차와 시간을 대폭 단축됐다.
경찰청은 “앞으로, 모든 국민들이 물건을 잃어버린 즉시 경찰 사이트를 통해 유실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유실물 취급업체와 기관을 대상으로 참여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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