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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갤노트7 발화… SGS "자체 결함 아닌 외부 충격 결론”
-삼성 “갤럭시 노트7 120만대 리콜 이후 배터리 발화 한건도 없어”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리콜 사태 후 교환된 갤럭시 노트7 새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된 가운데 이는 자체 결함이 아닌 외부충격으로 발화됐다는 검사업체의 검증결과가 나왔다.

3일 뽐뿌, 클리앙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 사는 A씨는 지난 1일 아침 배우자의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나면서 제품 일부가 녹아내리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A씨가 촬영한 동영상에는 하얀 연기와 함께 제품이 녹아내리는 과정이 녹화돼 있었고, 방바닥에는 불에 그을린 흔적이 있었다. 그는 제품과 박스 사진도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다.

A씨는 “휴대전화를 밤새 충전기에 꽂아둔 뒤, 아침에 충전기를 빼 뒀는데 1분여 뒤 연기가 났다”며 제품은 지난달 22일 택배를 통해 교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2일 삼성전자의 의뢰를 받아 화재가 난 기기를 분석한 외부 기관은 배터리 결함이 아니라 외부 충격이 발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SGS㈜ 기흥시험소가 삼성전자에 제출한 시험성적서의 ‘분석결과 정리’에는 “외관 검사 결과, 케이스 뒷면에 외력에 의한 충격흔적들이 발견됨”, “엑스레이 분석 결과, 외부 충격흔적과 동일한 위치에 배터리 내부 전극 원형의 눌림 자국이 발견됨” 등 내용이 실려 있다.

또 “CT 분석결과, 외부 충격흔적과 동일한 위치에 배터리 내부 전극의 손상이 발견되며,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볼 수 있는 소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음”이라고 적시돼있다.

SGS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검사·시험·검정·인증 서비스 기업으로, 한국에서도 1955년부터 영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케이스가 손상될 정도로 강한 수준의 외부 충격이 있어 이때문에 내부 배터리가 발화한 것으로 검증된 것”이라며 “리콜 시작 이후 120만대의 갤럭시노트7을 교환했으나 단 한 건도 배터리 발화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구형 갤럭시노트7의 리콜 비율은 지난달말 기준으로 80%를 넘어섰다

권도경 기자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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