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 시각) 오후 중국 저장 성 리수이 시 쑤이창 현에서 산사태가 나 20여 채의 민가를 덮치면서 주민 등 30명이 묻혔다.
이 가운데 3명은 구조됐으나 주민 대피를 지원하러 나온 공무원 1명을 포함한 나머지 27명은 실종됐다.
현지 당국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토록 통보한 뒤 이를 거부한 채 집에 남아있던 일부 주민을 설득하던 중 갑자기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풍 메기는 28일 푸젠 성 취안저우 시에 상륙한 뒤 세력이 열대 저기압으로 약해졌으나 푸젠과 저장 등 일대에 하루 최대 500㎜에 이르는 폭우를 뿌렸다.
현재 푸젠 성에서만 15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민 12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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