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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굵은 땀방울이 맺은 초록 꽃망울···대전 유성구, 제7회 유성 국화전시회 개최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폭염과 가뭄으로 유난히 더웠던 여름. 유성구 직원들이 흘린 굵은 땀방울이 초록 꽃망울로 맺혔다.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내달 8일~30일까지 23일간 유성구 유림공원 일원에서 ‘제7회 유성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화 향기는 천리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 간다는 ‘국향천리 인향만리’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40여 종의 국화 10만본과 꽃탑 2개, 조형물 900개, 국화분재 200여점, LED물고기 등, 각종 공예품을 비롯해 80m에 이르는 전통 생활식물 터널 등으로 구성된다.

높이 10m에 달하는 대형 에펠탑처럼 국화조형물을 대형화하고 입체화해 전시품의 규모를 확대하고, 유림공원으로 진입하는 유성천에 나무 잔가지를 이용한 전통다리인 섶다리를 개설해 특색 있는 볼거리도 준비된다.
[사진=내달 10월 8일부터 23일간 유성구 유림공원 일원에서 ‘제7회 유성 국화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유성구청 직원들이 직접 키운 대형 국화 조형물들을 배치하고 있다.]

특히, 유림공원을 가득 채운 국화는 구청사 및 가로환경 조성용 꽃묘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유성구 소속 공무원들이 지난 1년간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위탁 및 용역으로 개최하는 타 지역 꽃축제와는 차별화 돼 있다.

주차와 관련해서는 유성구청을 비롯해 인근의 카이스트, 홈플러스 등 8곳에 1,365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줄이고 원활한 교통흐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전시회 첫날인 8일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유림공원 잔디광장에서 제7회 국화향기 가을음악회도 마련된다. 이번 음악회에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매력적인 국악공연을 비롯해 드림뮤지컬 공연 팀의 뮤지컬 갈라쇼 등 감동과 열정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시회 기간 중 소규모 문화공연과 행복팜 프리마켓, 사회적경제한마당, 로컬푸드 페스티벌, 유성구자원봉사대축제 등이 이곳에서 개최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국화전시회는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꾸몄다”며, “국향천리 인향만리라는 말처럼 국화 향기를 즐기며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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