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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의료원 의료기기 중 절반이 ‘고물급’
 - 윤소하 의원, “노후 의료기기 신속 교체와 관리체계 수립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에 비치된 의료기기 중 절반가량이 노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말 기준 국립중앙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기는 총 1392대였다. 이 중 내구연수를 초과한 의료기기는 624대로 전체 의료기기의 44.8%에 달했다. 
[사진=윤소하 정의당 의원]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기기 노후화율은 2012년 27.0%에서 2014년 47.6%, 2015년 46.2%, 2016년 44.8%로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내구연수 10년인 의료기기 중 39.2%가 내구연수를 지났고 내구연수 7년인 의료기기는 50.4%, 5년은 64.0%로 내구연수가 짧을수록 노후화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연수를 지난 의료기기 624대중 구입 후 20년이 초과 된 의료기기도 64대에 달했다. 30년 이상된 의료기기도 9대나 있었다. 내구연수가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이라는 점에서 이들 의료기기는 내구연수 초과 이후에도 10년 이상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앙의료원은 ‘의료장비 현대화사업 계획’에 따라 의료기기 노후화율 감소 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까지 노후화율을 34%로 감소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노후 의료기기 교체 진행은 미진한 상태다.

2016년 기준 중앙의료원 소속의 각 진료부서에서 교체 요구한 노후 의료기기는 27종 37대였지만 실제 교체한 의료기기는 4종 10대뿐이었다.

윤소하 의원은 “내구연수가 지났다고 모두 폐기하거나 처분할 필요는 없지만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 의료기기인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의료기기의 사용용도별로 환자에게 직접 사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등으로 나누어 관리체계를 수립하는 등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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