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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은 중견 가수, 다른 사람은 전경련 부회장…동명이인 이승철 나란히 화제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요즘 동명이인이 나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이승철이란 이름의 두 사람이다. 그중 하나는 데뷔 30년차 발라드 가수이고,다른 사람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이다.

먼저 이 부회장은 미르ㆍK재단 논란의 중심에 서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재단에 대한 청와대 개입 의혹이 커지자 그는 자신의 생각으로 재단을 설립했고 다음달 두 재단에 대한 조직개편안을 내놓겠다며 사태 진화에 앞장선 모습이다. 전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온 이 부회장은 “최순실 씨를 만난 적이 없다”며 재단 모금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을 증언 내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故 최태민 목사의 딸 최 씨는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미르ㆍK재단’ 논란의 중심에 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청와대를 감싸기 위해 총대를 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에도 전경련은 친정부 시위를 이끌어온 보수 우익단체 어버이연합을 편법 지원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전경련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2011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으나 비상근이라서 사실상 단체의 총 책임자는 이 부회장인 셈이다. 30년 가까이 전경련에 몸담아온 이 부회장은 1990년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단체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어 그는1999년 전경련 기획본부장 겸 지식경제센터 소장, 2003년 경제조사본부장(상무), 2007년 전무를 거쳐 2013년 부회장에 오른 후 규제철폐 등 철저히 재벌의 이익을 대변해왔다. 
데뷰 30년을 맞은 ‘라이브의 황제’ 가수 이승철

한편 ‘라이브의 황제’ ‘발라드의 신’ 등 여러 수식어가 따라붙는 가수 이승철씨는 같은 날 데뷔 30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라이브의 황제’로 불리는 그는 “이제야 노래가 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는 이어 일주일에 한번씩 콘서트를 한 게 자신의 변함없는 가창력의 비결이라고 했다. 지난 30년간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인생의 순간은 첫째 ‘부활’의 첫 콘서트, 두 번째는 솔로로 데뷔했을때, 그리고 마지막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라고 꼽았다. 지난 7월 상반기 투어를 마친 이씨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두 사람의 이승철이 다른 이유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어 흥미롭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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