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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토론 스타트, 증시 변동성 확대 변곡점…4분기 전략은?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 대선 첫 TV 토론을 앞두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증폭되고 있는데다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증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 재료가 산재해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후로 이어졌던 자산 가격의 안도 랠리가 주춤해지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에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시즌 진입 외에도 미국 환율 보고서 발표 이후 원화 약세 전환 가능성, 유럽 국가들의 국민투표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한다. FOMC 회의 결과는 분명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긍정적이었으나 12월 FOMC 이전에도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V토론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미국의 대선 레이스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클린턴 후보가 2%p 안팎으로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트럼프 후보의 반전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지는 등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기현 삼성선물 연구원은 “토론회 이후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상승 및 우세 시 미국의 정책 변화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TV 토론회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등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될 경우 달러의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4분기를 앞두고 예정돼 있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이달 마지막 거래일에 발표될 8월 산업활동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구조조정 여파가 가시화될 지 여부가 중요한데 성장 하방 압력이 일찍 드러난다면 연내 금리인하 모멘텀이 시장 내부적으로나마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 측면에서는 산유국 합의가 불발할 경우, 9월 중 지지선인 43달러선 하회가 불가피할 수 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직간접적인 대내외 증시 조정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리스크 오프를 대비하되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 전략이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조언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내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증시 주도력 약화 및 중소형 및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등이 예상되나 중장기 적으로는 점진적 상승 패턴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시 조정시 저가 분할 매수 전략과 함께 지수는 KOSPI200 금융업종지수와 KOSPI200 산업재지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4분기 주목할 만한 섹터 및 종목으로 IT소재(한솔케미칼), 정유(SK이노베이션), 화장품(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시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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