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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단풍, 평년보다 2~5일 느리다
-8월 강수량 적고 기온 높아 단풍 시작도 늦춰져

-단풍 절정도 평년보다 느린 10월 중순에야 시작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2~5일 정도 느릴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오는 29일부터 설악산에서 시작되는 단풍은 다음 달 중반이 넘어서야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웨더아이는 올해 첫 단풍이 평년보다 조금 느린 오는 29일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26일 밝혔다. 첫 단풍이 드는 시기는 보통 산 전체 나무 중 20% 이상에 단풍이 들었을 때를 의미한다.

올해 첫 단풍은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평년보다 2~5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설악산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최대 6일, 월악산은 8일까지 늦춰질 전망이다.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오는 10월 중순, 무등산 등 남부지역에는 10월 하순에 시작되겠다. 단풍은 하루 평균 20~25㎞의 속도로 남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설악산과 두륜산의 단풍 시작은 한 달 가까이 차이가 난다.

산 전체 중 80% 이상 단풍이 들었을 때를 의미하는 단풍 절정도 10월 초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측돼 늦어질 전망이다. 오대산과 설악산은 오는 10월 17일에서 19일 사이, 지리산과 남부지방은 오는 10월 26일부터 단풍이 절정을 맞겠다.
사진=올해 전국 첫 단풍 예상 시기 / 아이웨더 제공

아이웨더는 “단풍 시기는 지난 8월의 강수량과 9월, 10월의 기온이 결정한다”며 “지난 8월 강수량이 76.2㎜로 평년(274.9㎜)의 28% 수준에 그쳤고 기온도 높아 단풍이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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