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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 정족수까지 불과 10명 남았다…원내 ‘개헌모임’ 본격 시동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20대 국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하 개헌모임)’에 참여하는 의원이 23일 현재 약 190명으로 개헌 의결정족수인 200명까지 단 10명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개헌모임은 이날 회의를 갖고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 등 향후 계획을 합의했다.

개헌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89명, 새누리당 67명, 국민의당 3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모두 190명으로 개헌 의결정족수까지 10명만 남은 셈이다. 백 의원은 “개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회원이) 200명이 넘으면 가입하겠다는 의원도 많다”며 각 당의 참여 확대를 촉구했다. 개헌모임은 가입 회원이 200명을 넘으면 참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20대 국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가졌다. 개헌모임은 이날 국회 내 개헌특별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개헌모임은 회의를 통해 국회 개헌특위 설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백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국회 내 개헌특위를 10월 말까지 조속히 구성해달라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당 원내대표들에게 개헌모임 일동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또 “지난 17대~19대까지 개헌에 대해 논의하며 합의한 것도 있는 만큼 그 연장선상에서 20대 모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19대 국회 개헌모임에서도 여야 의원 150여명이 참여해 개헉특위 설치를 합의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또 원외단체와 협력할 뜻도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김원기ㆍ임채정ㆍ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원외 정치원로가 주도하는 ‘나라 살리는 헌법 개정 국민주권회의’도 창립식을 연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오랜 정치 경험을 갖고 있는 원로들이 현재 정치 구조로는 대한민국에 미래 없다는 인식 하에 개헌에 앞장서고 있다”며 “그런 모임과 연계해서 개헌을 원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 힘을 합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개헌모임은 앞으로 각 당 대표를 선출하고, 가입을 신청한 5선 이상 의원을 고문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새누리당 김무성ㆍ이주영ㆍ정병국ㆍ나경원ㆍ김성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문희상ㆍ원혜영ㆍ진영ㆍ노웅래ㆍ정성호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ㆍ김관영 의원 등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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