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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음식 잘 먹는 법 ③] 만성질환자는 “편식합시다”
- 당뇨환자, 송편ㆍ과일 피하고…심장질환자, 지방ㆍ염분 줄여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가위 음식은 추수의 계절에 있는 명절이라 다른 명절에 비해 먹을 것이 더욱 풍성하다. 건강한 사람은 명절음식을 즐기는데 별 어려움이 없지만 특정 질환의 환자는 질병 상태에 따라 식사 섭취 요령이 달라질 수 있다. 본인에게 적당한 음식 종류와 분량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며 잘 모르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환자는 혈당유지를 위해서는 적당한 열량과 당질 섭취가 중요하다. 당질 및 열량을 가장 많이 함유한 송편, 과일, 토란 등을 많이 먹게 되면 위험하다.

송편 3개를 먹으면 밥을 1/3공기 먹는 것과 동일한 열량을 섭취하게 되므로 송편을 먹을 때는 밥의 양을 줄여야 한다. 토란도 당질이 많으므로 밥의 양을 줄인 후 먹는다(토란 4~5개=밥 1/3공기). 



두말할 것도 없이 과일은 과당이 많으므로 평소 습관대로 자신의 주먹만한 크기의 과일 1개 정도만 먹도록 한다. 설탕, 물엿, 조청 등을 넣어 만든 음식인 식혜나 수정과, 약과 같은 음식은 쉽게 혈당을 높일 수 있다. 대신 따뜻한 녹차나 홍차, 원두커피와 같은 달지 않는 음료로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심장질환 환자는 염분과 지방 섭취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갈비나 잡채, 그리고 각종 전류는 다른 음식에 비해 기름을 5~10배나 더 함유하고 있으므로 1끼에 1~2가지 음식으로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식섭취량이 많아지면 소금 섭취량도 늘어나므로 특히 심부전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간기능이 저하된 일반 간장질환 환자들에게는 고열량ㆍ고단백 식사를 섭취해야 해서 명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반면 간성혼수의 위험이 있는 환자는 산적, 전, 갈비, 생선구이 등의 고단백 음식을 최대한 제한해야 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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