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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선 전통서커스·줄타기쇼석촌호수선‘슈퍼문’보며 소원빌기
아이들과 함께 즐기려면 어디?

눈 뜨면 출근, 밥 먹듯 야근을 일삼는 젊은 부부들에게 올 추석은 아이와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얼마 없는 연휴다. 차례 준비에 제사까지 마치면 온 몸이 쑤셔오지만, 이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은 야속하리만큼 말똥하기만 하다. 하루만 더 힘을 내 손잡고 서울 도심을 나서보면 어떨까. 서울 시내에선 아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 광장=추석연휴 서울 광장을 찾으면 ‘문화가 흐르는 서울’ 추석특집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4~15일에는 전통 서커스와 줄타기가 서울광장을 장식한다. 보기만 해도 손에 땀을 쥐는 공연은 아이는 물론 보는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모두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형식으로 진행, 운이 좋다면 아이와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이어 연휴 막바지인 16~17일에는 전통 풍물장단을 앞세운 전통 타악 콘서트가 서울광장을 꾸민다. 판소리와 민속무용을 비롯한 각종 전통ㆍ현대 음악의 퓨전은 옛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쉽게 흥에 빠뜨린다.

이번 추석특집 행사는 14~17일 오후 7시 서울광장 특설무대를 통해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교육ㆍ놀이 한번에…암사동 유적 전시관=강동구는 15~16일 서울 암사동 유적 전시관에서 추석 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 당일 전시관에는 전통 음악 공연과 전통 놀이ㆍ만들기 체험, 아울러 암사동 유적과 신석기 유물 전시전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모든 활동엔 쉬운 해설도 곁들여지니 아이들 또한 스펀지처럼 프로그램 내용을 빨아들일 수 있다. 전통 놀이는 굴렁쇠 굴리기와 투호 놀이 등이 마련, 전시관 광장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이어 움집과 빗살무늬토기을 비롯한 각종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과 함께 색다른 추억도 전해준다.

행사는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암사동 유적 입장료의 경우 어른은 500원, 학생은 300원이다. 다만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금빛 물드는 슈퍼문…석촌호수=설치 6일만에 100만명이 왔다갔다고 알려진 석촌호수 동호에 있는 ‘슈퍼문’이 15일 금빛으로 변한다.

송파구에선 추석 당일 공공미술작가 그룹 ‘프렌즈위드유’ 작품인 지름 20m 초대형 달 슈퍼문을 금색으로 장식하는 ‘골드문 나이트’가 진행된다. 둥그런 모양에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슈퍼문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아이들과 함께 슈퍼문을 보지 못했다면 해가 지는 저녁 이곳으로 가보길 추천한다.

아울러 석촌호수 서호에는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 특별 무대도 펼쳐진다. 농악과 줄타기, 북한무용까지 다채롭게 준비, 방문객들은 슈퍼문도 보고 신명나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공연은 모두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이외에도 공연 시작 전인 오후 12시부터는 다양한 문화체험 부스도 들어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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